올해를 돌아보면, 스스로 목표했던 것들을 거의 다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덧 실무에 발을 들인지 2년 차에 가까워지고(여러 회사를 다닌 기간을 모두 합치면), 이제는 조금씩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이 선명해지는 것 같다.
올해 목표했던 것들
1. 자격증 취득
올해는 스스로 세웠던 자격증 목표를 꾸준히 달성한 해였다.
내 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지표가 생기니 자신감도 더 붙었다.
2. 실무 경험 많이 쌓기
정말 숨 돌릴 틈 없이 현업 경험을 쌓았다.
그만큼 성장의 속도도 빨랐고,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과 실수들까지도 모두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 지원 결과 & 기록하고 싶은 순간들
올해 지원서는 총 9곳에 넣었고, 그중 2곳 서류 합격을 했다.
무엇보다 전에는 감히 상상도 못 했던 대기업 서류가 합격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내게 큰 변화였다.
- 카카오 계열사: 서류 합 → 과제 진행 → 면접 후 개인 사정으로 포기
- N사: 서류 합 → 과제 합격 → 면접 → 최종 합격
솔직히 말하면,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도 기획을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었지만, 혼자 자소서부터 면접 준비까지 하나하나 부딪혀온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다.
면접에서 특히 잊히지 않는 장면이 있다.
마지막 역질문 시간에 나는 이렇게 물었다.
“전문가의 관점에서, 제가 기획자로서 더 성장하기 위해 보완하면 좋을 역량이 무엇일까요?”
그때 면접관분들이 주신 답은 예상보다 훨씬 깊었다.
“하고 싶은 분야—게임, 금융, 그 외 영역—가 더 명확해지면 더 좋은 회사도 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조언이었다.
처음엔 ‘더 좋은 회사 가라는 뜻인가?’라는 가벼운 생각이 스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의 진짜 의도를 알게 됐다.
그건 내 역량을 인정해주면서, 향후 커리어 방향성을 넓게 바라보라고 해주신 진심 어린 조언이었다.
그 조언의 의미는 단순히 분야를 넓혀보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어떤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은지 그 방향을 더 명확히 할수록 성장 폭이 커질 거라는 인정에 가까웠다.
이미 잘하고 있으니, 앞으로 그 ‘길’을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한 조언이었다고 느껴졌다.
특히 이 회사의 경쟁률이 거의 100:1, 어쩌면 그 이상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그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내 가능성을 발견해준 것 자체가 큰 기회이자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고,
정말로 이 팀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면접을 본 팀은
정확히 내가 하고 싶었던 기획을 하는 팀이었다.
오래전부터 원해왔던 분야였기에 그 조언들도, 그 분위기도, 그 순간도 더욱 간절하게 다가왔다.
내가 기획자로 취업할 수 있었던 이유
난 대학교가 상위권도 아니었고, 화려한 스펙을 가진 편도 아니다.
그럼에도 기획자로 취업할 수 있었던 건 하나였다.
일관된 직무 경험 + 꾸준함 + 흔들리지 않는 의지
개발자가 아닌 기획자로 가겠다고 마음먹고,
모든 경험에서 ‘왜 기획자인가’를 보여주려 노력해왔다.
그 과정이 길었고 쉽진 않았지만, 결국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나는 기획이라는 직무가 실무 경험에서 진짜 역량이 쌓이는 분야라고 믿었다.
그래서 두려움을 내려놓고, 나이가 어리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바로 실무로 뛰어들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실패도 겪고, 해결도 해내면서
나만의 ‘현장감’과 ‘실전 감각’이 생겼다.
이건 결국 내 나이 대비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좁게 보면 한 걸음씩 내딛는 과정이었지만, 넓게 보면
꾸준히 실전 속에서 성장하는 기획자라는 정체성을 만들어온 시간이었다.
🚀 또 다시 시작. 그리고 또 다시 도전.
합격이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또다시 배워야 하고, 또 성장해야 하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내 도전은 아마 앞으로도 끝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바로 내가 선택한 길이기도 하다.
2025년, 정말 수고했다.
그리고 곧 다가올 새로운 도전들도, 나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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